<칼럼>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향하여

 

 

 동물공존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동물 공존을 이룰 수 있을까.

 

 최근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공존” 이라는 의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쉽지만, 또 어떻게 생각하면 어려운 주제라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것 같다.

 

 인간은 오랫동안 동물을 인간보다 낮은 존재로 여겨왔다. 유제품, 달걀, 기름, 가죽 그리고 고기까지. 우리는 오랫동안 동물로부터 많은 것들을 가져왔다. 그리고 이를 아주 당연히 여겼다. 하지만 1970년대에 ‘동물권‘이라는 개념이 생겼다. 동물도 우리와 같이 ‘생명을 가지고, 고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생명체’ 라는 인식이 생겨난 건 그 때부터였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곧 동물들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는 존재만이 아닌 우리의 반려동물이자 가족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동물을 ‘인간이 지배해야하는 존재’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불법 개농장’, ‘반려동물 학대‘, ‘유기동물 증가’, ‘원숭이 서커스‘, ‘돌고래쇼’ 등의 뉴스가 많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까? 충분하지 않은 인식 교육과 강력하지 않은 정책 때문이라 생각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동물은 법적으로 ‘물건‘이라는 지위를 갖고 있었다. 법이 동물을 하나의 지위가 아닌 물건으로 여기니 사람들 또한 동물을 쉽게 유기하거나, 사고팔고 함부로 대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문제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이 되고있다. 지난 7월 19일 법무부는 민법 일부개정안을 발표하여 제98조의2, “동물의 법적지위“를 신설하였다. 이제 동물은 그 누구의 소유나 물건이 아닌 동물 자체의 지위를 갖게 된 것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동물에 관한 인식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면서 동물은 생명체로서 보호받아야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넓어져 가고 있다.

 

동물공존은 많은 시간이 지나도 결론이 쉽게 내려지지 않을 의제일 것이다. 사람들마다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 노력하면 언젠간 동물과 인간이 서로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장한결 기자

스태프_이예나
한결님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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